한스 슈미트이세르슈테트1 음반들(올라프 베어, 멜로클래식, 이세르슈테트, 리흐테르) - 최근 감상 슈베르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 올라프 베어/제프리 파슨스(1986, EMI). 젊고 아름다운 목소리지만 당사자성이 희미해 아쉬움이 많다. 안정된 가창이라는 느낌이 막 들지도 않는다. 묘하게 맥아리가 없는 것은 해석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센 음이 묘하게 떨리거나 특정 모음이 왜곡되는 경향은 한번 들린 다음부턴 계속 신경 쓰여서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유명한 19번 곡(데어 뮐러 운트 데어 바흐)는 순음악적으로 좋은 연주같다. 신세대는 옛세대의 과잉을 항상 부담스러워하고 이건 연주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베어가 등장하던 맥락 역시 올드스파이스같은 기존 가창에 대한 부담이 아니었을까 싶긴 하다. 시를 듣는다는 관점에서 나는 이런 목소리가 좋긴 하다. 하지만 올드스파이스가.. 2023. 3.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