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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교향악단7

대전시향 마스터즈 시리즈 10 (번스타인, 차이콥스키) - 2018년 10월 5일 대전예술의전당 레너드 번스타인: 슬라바! 정치적 서곡 (1977) 레너드 번스타인: 교향곡 제2번 "불안의 시대" (1948-49) (앙코르) 프란츠 리스트: "사랑의 꿈” 中 3번 S. 541 (1850) (인터미션)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 (1893) 피아노: 윌리엄 울프람 제임스 저드, 대전시립교향악단 2018년 10월 6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대전광역시 "불안의 시대"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관현악에 포함된 피아노 파트(피아니노)가 아닐까. 번스타인 본인이 회고했듯이 피아노 독주가 W. H. 오든의 원작에 등장하는 인물 (네 명)의 대사와 같고, 관현악이 그들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면 말이다. 널리 알려진 “가면극” 섹션의 스윙감 있는 독주 피아노가 끝나고 이어지는 피아니노의 나지.. 2018. 10. 6.
대전시향 마스터즈 시리즈 8 (브람스) - 2018년 8월 14일 대전예술의전당 요하네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Op.77 (1878) (앙코르)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2번 BWV 1004 中 사라방드 (1720) (인터미션) 요하네스 브람스: 교향곡 제4번 Op.98 (1884-85) (앙코르) 요하네스 브람스: 헝가리 무곡 WoO 1 中 1번 (1869) 바이올린: 김다미 정명훈, 대전시립교향악단 2018년 8월 1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대전광역시 서울시향이 아닌 다른 국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정명훈의 모습은 낯설다. 나 역시 최근 클갤에서 미는 “시향세대”라는 범주에 속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느낀 낯섦은 약 10년에 걸친 짧은 세대가 가진 정체성에 가깝다. 다르게 말해 2005년 이전부터 클래식을 들어온 넓은 연령대의 애호가들, 혹.. 2018. 8. 15.
대전시향 마스터즈 시리즈 7 (글린카, 차이콥스키, 쇼스타코비치) - 2018년 7월 10일 대전예술의전당 미하일 글린카: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1837-42)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23 (1874-75)(앙코르)도메니코 스카를라티: 키보드 소나타 K.141 (L.422) (1756-57) (인터미션)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0번 Op.93 (1947~1953)(앙코르)같은 곡 2악장 피아노: 네이슨 리로베르토 밍크주크, 대전시립교향악단 2018년 7월 10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대전광역시 쇼스타코비치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콘서트 홀의 메인 레퍼토리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단순히 그가 천재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도 될 일이고, 당대의 국제적인 정세를 서술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요컨대 소련이 밀어준 음악가, 혹은 숙청 빨로 뜬 음악가라고 말이다. 혹은.. 2018. 7. 14.
대전시향 마스터즈 시리즈 9 (모차르트, 쇼스타코비치) - 2017년 9월 14일 대전예술의전당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 교향곡 K.364 (1779)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7번 Op.60 "레닌그라드" (1939-40) 바이올린: 김필균비올라: 폴 뉴바우어제임스 저드, 대전시립교향악단 2017년 9월 1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대전광역시 모차르트와 쇼스타코비치는 닮은 점이 많은 작곡가일 것이다. 그들은 심포니와 극음악 작곡가로서 높은 명성을 누렸다. 협주곡과 실내음악까지 작품의 질이 균일하게 뛰어나며, 풍성하다. 특히 사회의 영향이 음악에 비교적 뚜렷하게 보인다는 점과 함께, 두 사람 모두 독주에 능한 비르투오소였다는 지점 역시 일맥상통할 것이다. 1부의 독주가 비르투오시티와 거리가 멀었다는 측면은, 이 연주가 곡의 본질과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적나라.. 2017. 9. 20.
2017년 여름 공연 여름방학에 공연을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5번밖에 안갔더라… 평을 쓴다고 썼지만 자신이 없어서 지운 것도 있는데, 그럼에도 단평으로 기록을 남기는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부천필 제226회 정기연주회 R. Strauss 탐구 시리즈 II - 2017.07.13. 롯데콘서트홀 총체적 난국에 가까웠던 공연. 악장의 대형사고 자체는 아찔하지만 어쩔수 없는 “자연재해”에 가까운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그 사고가 공연을 통째로 조져버렸다고 누군가 투덜대도 나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1부가 끝나고 나온 야유에도 불구하고 악장이 2부를 무사히 마쳐준게 고마웠다. 비판은 오히려 지휘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단원과의 소통이 부재하는 목석같은 지휘. 책임회피, 거드름에 가까운 선곡과 앵콜까지 (앵콜에 앞선 멘트는 그런.. 2017. 9. 5.
대전시향 마스터즈 시리즈 7 (리게티, 베토벤) - 2017년 7월 7일 대전예술의전당 죄르지 리게티: 분기들 (1968) 루트비히 판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Op.61 (1806)(앙코르) 외젠 이자이: 바이올린 소나타 2번 Op.21 “자크 티보" 中 1악장 (1923) 루트비히 판 베토벤: 교향곡 제5번 Op.67 (1804-08) 바이올린: 얀 므라첵 세이쿄 김, 대전시립교향악단 2017년 7월 7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대전광역시 대전시향이 리게티를 연주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분기들, 혹은 라미피카시옹을 연주하기 위해 12대의 현악기가 지휘자를 두 개의 그룹으로 뭉쳐 둘러쌌다. 세이쿄 김이 불레즈를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지휘를 시작했다[1]. 차분한 동작 때문인지 단원들은 훌륭하게 제어되었다. 하지만 음향은 시종일관 밋밋했고, 따라서 집중도 어려운 연주였다. 요컨대, 감상의.. 2017. 7. 19.
대전시향 마스터즈 시리즈 6 (모차르트, 차이콥스키, 슈만) - 2017년 6월 22일 대전예술의전당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교향곡 제35번 K.385 “하프너” (1782)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3 (1876) (앙코르)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1번 BWV1007 中 (1720?) 1. 프렐류드 6. 지그 로베르트 슈만: 교향곡 제3번 Op.97 “라인” (1850) (앙코르) 프란츠 슈베르트: 로자문데 간주곡 제3번 (1823) 첼로: 제임스 정환 김 마티아스 바메르트, 대전시립교향악단 2017년 6월 22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대전광역시 마티아스 바메르트가 포디엄으로 느릿하게 올라가 지휘봉을 가볍게 흔드는 동작은 그 자체로 공연 전체를 관통하는 듯 보였다. 그는 마타치치와 라인스도로프를 합친듯한 외모를 가졌지만, 스타일은 두 지휘.. 2017.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