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상드르 블로슈2 서울시향 정기공연 (모차르트, 브람스) - 2016년 12월 9일 예술의전당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K.622 (1791)요하네스 브람스: 교향곡 제1번 Op.68 (1855-1876) 클라리넷: 김한알렉상드르 블로슈(블로크), 서울시립교향악단 2016년 12월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특별시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은 프랑스 혁명의 열기가 불타오르던 시점에 태어났습니다. 작품과 생년월이 같은 국민공회의 "1791년 헌법"은 혁명에 대한 온건한 분출구였습니다만... 오래갈 수 없었죠. 1년만에 폐기되고 공화국이 탄생합니다. 왕의 목을 자르면서요.) 오늘 듣기 참 좋은 작품입니다. 물론, 모클협에 그런 격렬함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초월적이죠. 달관의 경지가 깃털처럼 사뿐거리며 드러납니다. 각잡힌 신성함을 거부하는 미증유의 곡이죠. 놀랄만큼 표정이 복.. 2016. 12. 10. 피서용 음악 잘 참았는데 뉴요커 표지를 보니까 급 피서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덥네요. 펠릭스 멘델스존: 한여름 밤의 꿈, 서곡과 극음악 Op.21, 61 (1842)2014년 9월 27일, 세인트애서프 성당, 세인트애서프 알렉상드르 블로슈, BBC 웨일스 국립 오케스트라 더울 땐 한여름 밤의 꿈을 듣습니다. 보통 주디 덴치가 대사를 읊는 오자와의 보스턴 DG반을 많이 꺼내는데, 이번엔 이것저것 찾아서 들어봤네요. 대사가 섞이는 연주를 좋아하지만, 전문배우와 공연한 넬손스의 보스턴 실황은 기대만 못 하네요. 군홧발 리듬이 쇼스타코비치인 줄... 이 연주는 최근 들은 연주 중 제일 각별하네요. 더위가 싹 가시는 생리 개선은 당연하고... 유연한 리듬과 몽환적인 목관 (이질적이지만 앙상블을 맞추고, 동시에 환상을 부.. 2016. 7.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