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블란쳇1 TAR 타르(2022) 클래식 덕후용 영화 같아서 보고 왔다(스포일러 있음). 오프닝 크레딧이 어둡고 길게 흐르는 동안 리허설에서 부르는 걸로 들리는 노래가 길게 삽입된다. 그곳에 지휘자가 존재한다. 지휘자의 강한 존재감과 이것을 뒷받침할 그의 자아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그는 아마 어른이 되지 못한 채 권력을 얻었고 생존과 자기 욕망을 위해 주변 사람을 착취할 것이다. 그들이 상처받거나 고생하는 이야기에서, 그 소동과 에너지는 결국 원인을 제공한 지휘자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뉴요커는 영화가 "퇴행하는 미학에 어울리는 퇴행적인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비판의 방향은 뚜렷하다. 문제 있는 인물을 동정적이거나 무책임하게 그리거나, 리뷰어에 의하면, 오늘날의 캔슬컬쳐와 정체성 정치를 삐딱하게 바라보고, 클래식 음악계를.. 2023. 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