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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퀴레3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모차르트, 바그너) - 2016년 8월 9일 헬싱키 음악센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교향곡 제36번 K. 425 "린츠" (1783)리하르트 바그너: 발퀴레 中 1막 (1856)지크문트: 사이먼 오닐지클린데: 카리타 마틸라훈딩: 미카 카레스 한누 린투,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2016년 8월 9일, 음악센터, 헬싱키 북유럽 오케스트라는 독일 오케스트라와는 또 다른 단단함이 있죠. 이른바 절충주의 모차르트가 북유럽 오케스트라와 이렇게 어울리는 줄 몰랐어요. 기획사들이 북유럽 오케스트라 내한에 소극적인게 정말 아쉽습니다. 한편, 린투는 올해 서울시향에서 비첨을 연상시키는 휘몰아침(화란인 서곡)과 북구 지휘자 특유의 정교한 음향의 폭발(시벨리우스)을 모두 보여줬죠. 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덕목 아닌가요. 마틸라 여사는 이제 연세가 느껴집니다만, 실력이 어디 가진 않.. 2016. 9. 13.
월터 레그 평론 04 : 코벤트 가든 반지 (5월 1934년) 5월 1934년. 코벤트 가든 반지 (1933년의 코벤트 가든) 뱃머리에 선 비첨, 방향키를 쥔 토이와 함께 코벤트 가든의 새로운 시대가 밝았다. 새 무대장치, 새 조명시설, 새 드레스룸, 새 프로듀서, 심지어 로비와 전면의 새로운 도장(塗裝)은 오래된 극장을 낯설게 했다. 사람들은 옛 무대에 너무 익숙해져 그 한계점과 흠마저 소중히 여겼다. 하지만 신임자들이 이를 일소했고, 비첨과 토이는 그들의 재임 기간에 코벤트 가든을 옛 모습으로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일할 것이다. 이번 독일 레퍼토리 기간에 보인 익숙한 여섯 작품 중, 다섯은 무대장치를 통째로 갈았고, 새롭게 초연한 두 작품, 와 는 자연스럽게 특별한 무대를 받았는데, 전자는 여기서 특별히 제작했고, 후자는 나치가 바인베르거를 인종적인 이유로 거부.. 2016. 3. 17.
카더스 평론 16: 발퀴레 – 비르기트 닐손 (1957년 10월 9일) 발퀴레 – 비르기트 닐손 (1957년 10월 9일) 57년 9월 Opera지 발췌 금요일 “발퀴레” 공연이 있었다. 연주는 악보에 충실했으며, 브륀힐데의 등장이 런던을 뜨겁게 달궜다는 소식이 금새 퍼졌다. 비르기트 닐손은 명료하고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지녔으며 때론 청자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수려한 외모는 덤이다. 약간의 연륜만 더 쌓인다면 지금에 비해 훨씬 심원한 저음을 들려주리라. 닐손은 이미 사려 깊은 성악기교를 구사하며, 보탄이 그녀를 벌하던 뛰어난 장면이 그러했다. “O sag’ , Vater! Sieh mir ins Auge”에서 닐손은 파토스를 밑바닥부터 자연스럽게 끌어냈으며, 지금 없애려 하는 벨중을 창조한 건 보탄 당신이라고 알려주는 “Du zeugtest ein edles Geschlec.. 2015.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