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교향곡 제36번 K. 425 "린츠" (1783)
리하르트 바그너: 발퀴레 中 1막 (1856)
지크문트: 사이먼 오닐
지클린데: 카리타 마틸라
훈딩: 미카 카레스
한누 린투,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2016년 8월 9일, 음악센터, 헬싱키
북유럽 오케스트라는 독일 오케스트라와는 또 다른 단단함이 있죠. 이른바 절충주의 모차르트가 북유럽 오케스트라와 이렇게 어울리는 줄 몰랐어요. 기획사들이 북유럽 오케스트라 내한에 소극적인게 정말 아쉽습니다. 한편, 린투는 올해 서울시향에서 비첨을 연상시키는 휘몰아침(화란인 서곡)과 북구 지휘자 특유의 정교한 음향의 폭발(시벨리우스)을 모두 보여줬죠. <발퀴레> 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덕목 아닌가요.
마틸라 여사는 이제 연세가 느껴집니다만, 실력이 어디 가진 않죠. 오닐은 바렌보임 <발퀴레>에서 보여준 답답한 음성보단 낫지만, 여전히 서울에서 보여준 그런 파워가 마이크에 잡히질 않네요. 인상깊은건 베이스인데, 목소리 연기라는 측면에선 아쉬움이 보입니다. 근데 이 분 쿠렌치스랑 보탄도 하셨네요?
다들 추석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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