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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잡설/기타

요한 보타 (1965 - 2016)

by Chaillyboy 2016. 9. 9.


요한 보타 (1965.08.19 - 2016.09.08)



1)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낙소스의 아리아드네 (1916)

아리아드네: 소일레 이소코스키


크리스티안 틸레만,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2014년 10월 18일, 슈타츠오퍼, 빈


2) 리하르트 바그너: 발퀴레 (1856)

지클린데: 안야 캄페


키릴 페트렌코, 바이로이트 축제 오케스트라

2014년 07월 28일, 축제극장, 바이로이트


3) 리하르트 바그너: 리엔치 (1840), 로엔그린 (1846-1848), 탄호이저 (1845)


크리스티안 틸레만,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

2013년 5월 28일, 대강당, 무지크페라인, 빈


  

4) 주세페 베르디: 레퀴엠 (1874)


주세페 시노폴리,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

2001년 2월 13-14일, 젬퍼오퍼, 드레스덴


싫어하는 분이었는데, 갑작스러운 서거 소식에 당황... 간암을 버티지 못했다고 합니다.


최근 바이로이트 <트리스탄> 실황을 보고 이분을 간접적으로 까고 예약 업로드까지 했는데, 그 사이에 고인드립이 되버렸네요.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분명 레지테아터 시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가수라 생각했고, 레코드나 음원으로 듣는 목소리는 영 취향이 아니었죠. (게다가 틸레만 전속가수...) 하지만 논리적으로 따져보자면, 서투른 연기에도 대가들이 계속 기용했을만큼 탁월한 음성을 가졌다는 것이었겠죠. 2015년 서울에서 까들의 우려를 열광으로 바꾼 사이먼 오닐처럼 실황에선 사람을 압도했을 겁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하죠. 이렇게 다시 들으니 이렇게 설득력 있는 미성이었나 싶네요. (물론 발퀴레는 여전히 아쉽습니다만...)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