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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기념 오페라하우스2

포기와 베스 (2009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EuroArts) 조지 거슈윈 : 포기와 베스 (1935)포기: 에릭 오웬스베스: 라퀴타 미첼크라운: 레스터 린치스폴틴 라이프: 천시 패커클라라: 애인절 블루세레나: 캐런 슬랙마리아: 알티우스 드본제이크: 에릭 그린밍고: 마이클 브래그 존 드메인,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연출: 프란체스카 잠벨로무대 디자인: 피터 J. 데이비슨촬영: 프랭크 자마코나 2009년 6월 9-27일, 전쟁 기념 오페라하우스, 샌프란시스코 EuroArts 2059634 는 저주받은 걸작입니다. 고전음악에서 이런 표현은 흔하지 않죠. 물론 바이마르 공화국의 세례를 받은 여러 작품(혹은 작곡가군)이 완벽한 예시가 되겠지만, 완전히 잊힌 - 다르게 말하면, 의도적으로 숨을 부여받은 - 걸작과 저주받은 걸작은 또 다른 뜻을 가지지 않습니까? 즉, 이 작품은 고.. 2016. 8. 5.
필립 K. 딕 -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1968년) 소설이 영화보다 낫네요. 오랜만에 읽은 SF였습니다. 여기저기서 SF 좋아한다 말만 많고 정작 읽은 건 별로 없는... 아마 몇 안 되는 소설이 스타니스와프 렘의 나 로저 젤라즈니의 중단편선 라서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손꼽힐만한 경험이었으니까요. (여담이지만 젤라즈니는 세계문학전집으로 묶인 판본은 사지 마시길. 가 빠져서 구매 의미가 없습니다) 원래 블로그에 책으로 글을 남길 생각은 없었지만, 남기는 이유는... 반가운 이름이 나오더군요. 필립 K. 딕은 유명한 음악애호가죠. 28년생인 딕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스반홀름, 사양 (영미권 습관상 사야오라 읽었겠죠), 레만, 핀짜, 쿨만같은 전전(戰前) 황금가수부터, 5-60년대 킹, 델 모나코, 테발디, 바르나이, 바스티아니니같은 위대한 냉전 가.. 2016.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