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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베르트 폰 카라얀2

카라얀의 지크프리트 (리처드 오스본, 1969년 DG) 카라얀의 지크프리트 "결국 반지는 유린당한 자연에 대한 우화가 아닐까요? 이와 함께 지식을 보유한 연장자가 젊은이의 본능과 충격력을 동경하는, 아버지-아들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바그너는 두 가지를 모두 확인했죠."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 1969년 4월. 카라얀은 돌아오는 잘츠부르크 부활절 축제의 일정을 발표했다. 반지 전곡은 포함되지 않았다. 매년 열리는 10일간의 축제 기간동안 한 두편의 오페라가 무대에 올랐다. 네 편의 바그너 오페라를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축제의 규모와 재정을 넘어서는 일이었다. 카라얀의 잘츠부르크 반지를 쭉 훓고자 했던 사람은 그라모폰 녹음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카라얀은 와 에 오를 새로운 브륀힐데를 찾아야 했다. 에 출연한 레진 크레스팽은 위대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사부.. 2021. 1. 9.
카더스 평론 05: 필하모니아와 함께한 카라얀 (1952년 5월 12일) 필하모니아와 함께한 카라얀 (1952년 5월 12일) 성공적인 유럽 투어를 위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이번 주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가졌다.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화려한 음색과, 능수능란하게 제어된 다이나믹의 강도을 통해 뛰어난 연주를 선보였다. 사실 카라얀은 지나치게 계획된 강약변화를 보여주곤 했고, 브람스 1번 교향곡의 몇몇 피아니시모는 작곡가 자신이 거절했을 게 분명한 수줍음 많은 작곡가의 모습과 어울렸다. 전반적으로 교향곡은 심각함이 인상깊었다. 카라얀 씨는 세련된 기교에 대한 명인의 소질, 그리고 진짜배기 음악가의 본질을 꿰뚫는 감을 합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템포는 청중들로 하여금 중심으로부터 펼처지는 음악 대신 오히려 바깥부터 세세하게 조작된 음악을 보여주는 .. 2015.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