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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17

요한 보타 (1965 - 2016) 요한 보타 (1965.08.19 - 2016.09.08) 1)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낙소스의 아리아드네 (1916)아리아드네: 소일레 이소코스키 크리스티안 틸레만,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2014년 10월 18일, 슈타츠오퍼, 빈 2) 리하르트 바그너: 발퀴레 (1856)지클린데: 안야 캄페 키릴 페트렌코, 바이로이트 축제 오케스트라2014년 07월 28일, 축제극장, 바이로이트 3) 리하르트 바그너: 리엔치 (1840), 로엔그린 (1846-1848), 탄호이저 (1845) 크리스티안 틸레만,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2013년 5월 28일, 대강당, 무지크페라인, 빈 4) 주세페 베르디: 레퀴엠 (1874) 주세페 시노폴리,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2001년 2월 13-14일, 젬퍼오퍼, 드레스덴 싫어하는 분.. 2016. 9. 9.
파르지팔 (2016년 바이로이트 축제 BR) 리하르트 바그너: 파르지팔 (1882) 구르네만츠: 게오르크 제펜펠트파르지팔: 클라우스 플로리안 포크트쿤드리: 엘레나 판크라토바암포르타스: 라이언 맥키니 클링조르: 게르트 그로초프스키티투렐: 칼-하인츠 레너 하르트무트 헨셴, 바이로이트 축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연출: 우베 에릭 라우펜베르크무대 디자인: 기스베르트 예켈의상 디자인: 예시카 카르게 비디오: 제라르 나지리 2016년 7월 25일, 축제극장, 바이로이트 전곡 감상: https://www.br-klassik.de/concert/ausstrahlung-775304.html (언제 잘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S), 혹은 다에시라 불리는 무장 테러 단체가 이라크와 그 일대를 장악했습니다. 수십만명의 난민이 유럽을 향했고 .. 2016. 8. 16.
마이클 틸슨 토마스와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아이브스, 시벨리우스, 바그너, ICAD5111) 찰스 아이브스: 뉴 잉글랜드의 세 장소1970년 1월 13일, 심포니 홀, 보스턴 장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4번리하르트 바그너: 신들의 황혼 중 '여명과 지크프리트의 라인 기행1970년 3월 10일, 심포니 홀, 보스턴 마이클 틸슨 토마스,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ICA Classics (ICAD 5111) 1969년 10월 22일, 마이클 틸슨 토마스는 윌리엄 스타인버그를 대신해 뉴욕 필하모닉 홀에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상임으로 임명된지 얼마 안 된 윌리엄 스타인버그는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을 지휘하는 도중 통증을 느꼈고, 새롭게 임명된 스물-넷의 부지휘자는 인터미션에 로버트 슈타러의 까다로운 새 작품 이중 협주곡과 슈트라우스의 틸 오일렌슈피겔을 지휘해달라 요청받은 것이다. '키가 크.. 2016. 6. 23.
월터 레그 평론 01: 히틀러씨와 함께한 바이로이트 축제 (8월 1933년) 8월 1933년. 히틀러씨와 함께한 바이로이트 축제 (1933년 바이로이트) 지나가던 행인이 이번 바이로이트에 방문해서 바그너 축제를 히틀러 축제로 헷갈렸다 하더라도, 그건 용납할 수 있는 실수가 되었을 것이다. 앞선 축제들에선, 모든 상점이, 어떤 물건을 판매하던 간에, 갈고리나 막대기를 이용하여 바그너의 사진이나 얼굴이 담긴 제품을 진열해놨었다. 십수개의 세라믹 바그너들이 도자기점 창문 너머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으며, 서점에는 바그너 자서전이 진열되어 있었다. 올해는 히틀러 기념판이 도자기점들을 가득 채웠고, 이 을 대체했다. 모든 깃대와 보이는 창문마다 스바스티카가 휘날렸다. 갈색 셔츠를 입는게 사실상의 드레스 코드가 되었고, “탄호이저 카페”와 “라인골트 여관”을 지나갈 땐 “호르스트 베셀의 .. 2016. 2. 21.
카더스 평론 17: 신들의 황혼 (1957년 10월 7일) 신들의 황혼 (1957년 10월 7일) Opera지 1957년 10월호 전반적으로 탁월했던 “신들의 황혼” 연주였다. 루돌프 켐페가 바라본 반지는 균형감각이 풍만했고, 시작부터 끝을 점쳐볼 수 있었다. “신들의 황혼” 대단원의 클라이맥스에서 켐페는 자신이 “라인의 황금”에서 보여준 작은 규모의 처리가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는 걸 보여주었다. 차분했던 “발퀴레”의 몇몇 장면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비록 기나긴 공연동안 금관군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용맹했던 코벤트 가든 오케스트라를 탓하지는 말자. 이 나라에서 바그너의 3막을 위해 쌩쌩한 관악주자들을 따로 부르는 대륙의 호화로움을 찾을 여유는 없으니. 켐페는 브륀힐데와 지크프리트의 황홀하게 빛나는 순간부터 하겐과 기비훙족의 어두칙칙한 공간 모두를 섬세하게 .. 2015. 3. 12.
카더스 평론 16: 발퀴레 – 비르기트 닐손 (1957년 10월 9일) 발퀴레 – 비르기트 닐손 (1957년 10월 9일) 57년 9월 Opera지 발췌 금요일 “발퀴레” 공연이 있었다. 연주는 악보에 충실했으며, 브륀힐데의 등장이 런던을 뜨겁게 달궜다는 소식이 금새 퍼졌다. 비르기트 닐손은 명료하고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지녔으며 때론 청자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수려한 외모는 덤이다. 약간의 연륜만 더 쌓인다면 지금에 비해 훨씬 심원한 저음을 들려주리라. 닐손은 이미 사려 깊은 성악기교를 구사하며, 보탄이 그녀를 벌하던 뛰어난 장면이 그러했다. “O sag’ , Vater! Sieh mir ins Auge”에서 닐손은 파토스를 밑바닥부터 자연스럽게 끌어냈으며, 지금 없애려 하는 벨중을 창조한 건 보탄 당신이라고 알려주는 “Du zeugtest ein edles Geschlec.. 2015. 3. 6.
카더스 평론 15: 라인의 황금 – 정렬과 균형에 대한 켐페의 감각 (1957년 9월 27일) 라인의 황금 – 정렬과 균형에 대한 켐페의 감각 (1957년 9월 27일) Opera지 1957년 9월호 수요일 밤. 코벤트 가든 오페라 하우스가 또 다른 “반지”를 보여주기 위해 바닥을 치우고 새 단장을 했다. 바그너의 장대한 4부작. 신성에 대한 염원과 권력에 대한 인간적인 욕망 사이에 벌어지는 영원한 갈등. 갈등의 중심에서 피어나는 도덕 법칙은 고귀한 피조물과 그들의 세계까지 자기 방식대로 깨뜨린다. 약동하고 증폭되는 시원(始原)의 동력이 “라인의 황금”의 세계를 힘껏 열어재낀다. 전주곡의 첫 E-flat 화음은 깊은 곳에서 물 흐르듯이 피어오르며, 모든 게 시작된다. 여기 피트에서 조화로운 우주의 원형질이 솟아오른다. 모든 분노와 법열, 다가올 종말의 시발(始發)이다. “반지”는 오케스트라에게 모.. 2015. 3. 3.
카더스 평론 14: 바그너에 대한 상념 (1955년 6월 4일) 바그너에 대한 상념 (1955년 6월 4일) 1957년 실황(테스타먼트반) BBC 덕분에 런던 밖에 사는 많은 이들이 코벤트 가든의 연례 “반지” 공연을 감상 할 수 있게 되었다. 방송국에 감사를 표한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들기도. 수 없이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반지”의 진수를 깨닫지 못한 채 집에서 평생을 보냈다는 게 아닌가. “반지”는 실제로 보기 전엔 믿을 수 없다. 바그너 마법은 전혀 깨지지 않았으니. 바쁜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열광적인 청중이 전 세계에 퍼져 있고 그들은 바그너가 말하는 터무니 없는 헌신을 몸소 실천할 것이기 때문이다. 상상해 보라. “저녁식사? 집어치워. 일찌감치 일에서 손떼고 여기, 어둠으로 뛰어와. 그 속에 앉아 음표, 나아가 단어, 단어, 또 단어에 귀를 기울.. 2015. 3. 1.